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식객(만화)/기타 등장인물 (문단 편집) ==== 82화 두 번째 식객여행 ==== * [[보광레스토랑]] 멤버로 이뤄진 식객여행. 주제는 '감사'였다. * 고재훈: [[우거지]][[국밥]]을 가져왔다. 대학생일 때 [[민주화]] 투사였으며, 그때 공장에 [[위장취업]]해 [[노동쟁의]]를 일으키다 누군가의 신고로 [[남산(서울)|남산]]에 끌려가 고문을 받게 된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대공분실]]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다 [[고문]]하던 사람 한 명이 우거지국밥이 메뉴로 나오자 불평하면서 이게 시래기냐 우거지냐로 싸우다가 재훈에게 배춧잎 말린 게 시래긴지 우거진지 물었는데, 재훈이 [[설명충|우거지가 맞다며 자세하고 친절히 설명을 해주자]] 자기가 틀린 것에 빡쳤는지 '그렇게 머리가 초롱초롱한 새끼가 왜 조직 계보 기억을 못하냐'며 막 패고 딴 거 먹으러 간다며 퇴장하고, 남은 한 명이 국밥을 먹다가 재훈을 보고 그러게 왜 빨간 물에 물들어서 이 고생하냐는 핀잔과 함께 자기가 먹던 우거지국밥을 던져줬는데, 그때 그 국밥을 먹고 다시 살아날 희망이 생겼다고 한다. 그때 같이 고문을 받던 절친은 막상 타락(?)하여 동창회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탈세]] 금액도 어마어마하고, 정치에 입문할 거라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한다. 재훈은 그 친구가 그럴 리 없다며 우거지국밥집에서 다시 만났지만, 그 친구는 그때 먹고 기운 낸 우거지국밥을 두고는 뭐가 맛있다고 좋아했나 하고 거의 안 먹고 일어나고, 재훈에게 잘 아는 와인바에서 한 잔 하자고 하고 고급차에 같이 타려고 했지만 재훈은 설마 했는데 동창들 말이 사실이었다며 실망하고 그냥 가버린다. 비록 저렇게 됐어도 친구는 재훈에 대한 감정은 그대로인 듯. 아마 이상을 잊어버리고 [[속물]]이 되어버린 것을 '타락'이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 성찬: [[갈치]]를 가져왔다. 어릴 적 밥상에서 매번 잔소리 듣고, 매일 밥상에 생선이 올라오는 터라 고역이었다. 다른 생선은 그렇다 쳐도 [[갈치]]는 워낙 뼈를 발라먹기 힘들다 보니 제대로 안 먹는다고 부모님에게 많이 혼이 나서 형과 함께 갈치가 나오는 날마다 밥상을 피하느라 곤욕을 치르며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이를 풀어주기 위해 아버지가 갈치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주면서 갈치 발라 먹는 법을 알려줘서 성찬이 자연스레 음식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 줬다. 이후 [[운암정]]에서 점심식사로 면접을 볼 때, 어릴 적 배운 대로 갈치를 잘 발라 먹고 오 숙수와 갈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점수를 얻어 합격하게 된다. ~~29화에 진수한테 갈치 가지고 생트집을 잡은 것이 복선이었다~~ * 김진수: 누가 진수성찬 아니랄까봐 성찬과 비슷한 이야기. [[프라이드 치킨]]을 가져왔다. 어렸을 때 프라이드 치킨의 오돌뼈를 깨끗이 발라먹으라고 아버지에게 혼이 났는데, 잡지사 [[면접]]을 호프집에서 했는데 닭을 깨끗이 발라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지 좋은 점수를 받아 취직했단다. * 김경민: [[김밥]]을 가져왔다. [[허영만]] 화백의 슬럼프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로, 한창 [[PC방]]의 대두와 [[스캔본]]으로 만화계가 힘들 시절이었다. 막 시작한 연재가 잘리고 [[학습만화]], 삽화 등 닥치는 대로 그리면서 [[라면]]만 먹으며 연명하던 중 누군가 계속 집앞에 김밥을 두고 가자 누군지 궁금해 후배[* 지인인 산악인 [[박영석]] 씨와 똑같이 생겼다. 즉, 작가 본인 이야기임을 인증. 작중에서 후배는 어떤 여자의 오빠한테 자기 여동생을 노리는 놈으로 몰렸는데, 오히려 그 오빠한테 충고와 응원을 듣고 나온다.]를 시켜 문앞을 지키게 하면서 겨우 김밥의 주인을 만나게 된다. 그 인물은 김경민의 팬인 여학생으로,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경민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는 이야기를 보고 걱정이 되어서 계속 김밥을 싸왔다고 한다. 덕분에 아직 자신에게도 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 일은 허영만 화백의 실화. 허 화백이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그 학생을 수소문한 바가 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고. * 이호성: [[수제비]]를 만들었다. 여기서 그가 방송국 운전수 자리에서 잘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잘린 이후 마음 정리를 하러 고향에 내려간 동안 어머니가 별 것 아닌 주제로 계속 말을 거는 것이 짜증이 나 서울로 돌아가려 할 때, 그 이야기를 들은 친구가 '그것은 어머니가 걱정되니 말은 붙여야 겠는데, 하고픈 주제가 없어 그런 것이다. 음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라'라는 조언을 듣고 수제비를 만들게 된다. 호성은 수제비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어렵게 생계를 잇고 있었다. 그 탓에 항상 수제비만 먹었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늦은 시간에도 돌아오지 않자 늦은 밤에도 배를 곯는 어린애들이 불쌍해서인지 옆집에서 밥을 해줬고 애들은 걸신 들린 듯 먹어치웠다. 얼마 후 돌아온 호성의 어머니는 이 꼴을 보고 애들에게 제대로 된 밥 하나 못해주는 자신이 서러워[* 이날따라 장사가 매우 잘 되어 오랜만에 아이들에게 쌀밥에 고깃국을 먹여주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화가 난 것이라고 했다.] 아이들을 혹독하게 매질했었다. 수제비로도 어떻게든 가족을 먹여 살리겠다는 어머니의 마음이었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모질게 때린 게 잘한 짓은 아니지만.[* 당시 가정에서 저런 식의 [[체벌]]이 많긴 했지만, 아이들은 매일 수제비만 먹은데다 그날 어머니가 늦게 와서 무지 배고픈데 옆집에서 밥 준다고 하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 아이들을 순전히 자기 화를 풀기 위해 때린 것이니 마음과는 별개로 잘못된 행동이었다.] 헌데 이호성이 만든 수제비는 소금간을 빼먹어서 맹탕 신세다. 이 에피소드 중 이호성이 남의 집서 밥 얻어 먹다가 어머니께 호되게 맞은 것은 취재 팀장 이호준씨의 실화에서 차용. * 미스 조: [[건빵]]을 가져왔다. 막내아들 송진이 대학에 입학해서 예쁜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었다. 그러다 군에 입대하면서 떨어지게 되고, 힘든 군생활 동안 여자친구만이 위안이 되었지만 그 여자친구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버리자 탈영할 마음을 먹고 있던 것을, 역시나 여친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서 빡친 나머지 그동안 괴롭히던 군기반장이던 최 상병이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방탄모에 담아준 건빵으로 응어리를 조금이나마 풀어지게 했다고 한다. 눈물 콧물 줄줄 흘리며 건빵을 씹다 최 상병의 질문에 악을 지르며 답하다가 쓰러져 대성통곡을 하는데, [[동병상련|그 아픔을 아는]] 최 상병이 악을 지르면 그래도 조금이나마 속이 풀린다며 상병 동기들과 일병들, 송진보다 짬 더 먹은 이병들에게 오늘 하루 송 이병 건들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막내 아들이 밝히길 건빵 씹으며 악을 쓰지 않았다면 그 혈기를 못 참고 큰일낼 뻔했다는데 당시 그 분노의 깊이를 보면 그랬을지도... 이후 이 막내 아들은 미국에 살고 있으며, 조향숙 할머니가 보광아파트 [[재개발]] 후 미국으로 건너가서 같이 살고 있다. * 심재용: [[유자차]]를 가져왔다. 본격 하늘이 ~~아니, 격동의 한국 현대사가~~ 막은 사랑 이야기. 초등학교 1학년 때 삼촌에게서 사랑을 한 순간 머리에서 사이렌이 울렸다는 말을 듣는데, 옆집에 이사온 이연정이라는 서울 아이를 보자마자 '''[[이웅평]] 대령이 [[미그기]]로 귀순하여 [[사이렌]]이 울렸다.'''([[1983년]] [[2월 25일]]) 이후 '설마 이게 사랑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민방위 훈련]]으로 [[등화관제]]를 돌던 중 혼자 있어 무서워하는 연정이와 같이 있어주면서 본격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후 4학년이 돼([[1987년]]) 연정이가 서울로 돌아가고, 유자차가 먹고 싶다는 편지에 홀로 유자차를 가지고 광화문까지 왔는데 '''[[6.10 민주 항쟁|6.29 선언]]으로 서울 시내가 뒤집혔다.''' 중학교에 들어간 뒤로 겨우 둘이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유자차를 건네주기 직전 [[전교조]] 가입 선생이 퇴직당하면서([[1989년]] [[7월 1일]]) 아이들이 거기에 몰려가는 바람에 또 유자차 전달에 실패. 그 다음해([[1990년]])는 [[한강]] 대홍수가 있었고, 고3 시절 연정이가 보고 싶어 서울에 올라갔더니 [[성수대교 붕괴 사고]]([[1994년]] [[10월 21일]])가 있어 또 전달 실패. 그 이후로는 군대 가기 직전 "연정아 잘 있어!"라고 외치고, 이후로는 마음만 간직하고 있다. * 연정: 위 이야기의 또다른 주인공. 재용의 이야기를 들은 다른 사람들이 '적당히 역사적 사실에 맞춰 지어낸 이야기 아니야?' 하고 속으로 의심하는데, ~~허영만 작가는 그랬을지 몰라도~~ ~~셀프 고백?~~ 정말 실존하는 인물이었다. 에피소드 마지막에 한 카페에서 유자차를 마시며 재용과 똑같은 이야기를 주인에게 들려주는데, 그녀 쪽에서도 보고 싶어 전화를 했다가 바로 끊어버린 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1995년]] [[6월 29일]].) * 카페 주인: 연정이 유자차를 마시고 있던 카페 주인. 연정의 이야기를 듣고 연정이 재용을 다시 만나기 전까지 유자차를 [[무료]]로 대접해주기로 했다. * 김도수 일병: 조향숙 할머니가 막내 아들 이야기를 할 때 등장. 최 상병이 건빵의 역사를 말해보라는 주문에 능숙하게 답한다. 그거 외엔 비중이 없다. * 최 상병: 역시 조향숙 할머니가 막내 아들 이야기를 할 때 등장. 다른 선임에게 내무반에서 조용조용 말하라는 주문을 듣고 송진이 관등성명을 작게 말하자 일이병들을 모두 집합시켜 [[원산폭격(가혹행위)|원산폭격]]을 시키고, 송진이 내무반서 TV 보며 건빵 먹는 걸 가지고 갈구는 등 군기반장 중에서도 악질급. 여친이 고무신 거꾸로 신어 엄청 열받아 있는 상태여서 더 그랬다. 한번만 더 내무반서 건빵 먹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했지만, 후일 여친 미숙의 이별 통보를 듣고 열불나서 일 치려는 송진에게 직접 건빵을 먹게 하면서 소리 쳐서 화를 가라 앉히게 한다. 자신도 당한 게 있으니 같은 처지인 송진이 어떨지를 알고 있어서 송진의 폭주를 막을 수 있었던 것. 이후 자신의 동기와 후임들에게 오늘 하루 송진을 건들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